성취감을 키우는 부모의 말습관
“엄마, 나 해냈어!” 그 한마디를 끌어내는 진짜 말의 힘
아이의 입에서 어느 날 문득 이런 말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나는 원래 안 돼.”
“해봤자 소용없어.”
“나는 걔처럼 못하니까 그냥 안 할래.”
이 말을 들으면 부모의 마음은 철렁 내려앉습니다.
‘우리 아이가 왜 이렇게 자신이 없을까?’
‘혹시 내가 너무 결과만 바라본 걸까?’
사실, 아이의 성취감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습니다.
그 감정은 아주 작고 일상적인 부모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조금씩 자라납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가 “나는 해낼 수 있어!” 라는 마음을 품도록 돕는
부모의 말습관 10가지를 따뜻하게 전해드릴게요.
1.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해 주세요
“1등 했네! 정말 잘했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왔구나. 꾸준히 노력한 게 멋졌어.”
아이의 성취감은 결과보다 과정에서 인정받을 때 더 크게 자랍니다.
성적, 등수보다는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포기하지 않았는지를 칭찬해주세요.
2. 아이가 ‘스스로 한 일’에 주목하세요
“정리했네~ 드디어 좀 컸나?”
“네가 스스로 방 정리한 거 정말 멋지다. 엄마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했구나!”
도움을 받지 않고 한 행동,
자발적인 선택과 행동은 아이의 내면에 진짜 성취감을 심어줍니다.
3. 실패 속에서도 ‘해낸 것’을 짚어주세요
“다음엔 잘하자.”
“비록 떨어졌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이 인상 깊었어.”
성취감은 성공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실패해도 도전했던 용기, 달라진 태도를 찾아 칭찬하면
아이는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4. 절대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 비교해 주세요
“누구는 다 했대. 너는 왜 못해?”
“지난번보다 더 또박또박 읽었네. 발전한 모습이 보인다!”
성취감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라
어제보다 더 나아진 나 자신을 마주할 때 생깁니다.
5. “수고했어”, “고생했어”는 아이에게 따뜻한 포상입니다
“결과는?”
“오늘 하루도 집중하느라 고생했어. 정말 수고했구나.”
성과보다 과정 자체를 인정해 주세요.
“열심히 한 나”를 스스로 뿌듯하게 느끼는 경험이야말로 성취감의 시작입니다.
6.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주세요
“이렇게 해! 그게 더 나아.”
“네 생각은 어때? 어떤 방법을 선택하고 싶니?”
성취는 누가 시켜서 한 일보다,
내가 선택한 것에 도전했을 때 훨씬 더 깊이 남습니다.
작은 결정이라도 아이에게 맡기고, 결과에 대해 같이 이야기해 주세요.
7. 막연한 칭찬 대신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세요
“잘했어~”
“오늘 발표할 때 목소리를 또렷하게 내서 인상 깊었어. 자신감이 느껴졌단다.”
구체적인 말은 아이로 하여금
내가 무엇을 잘했는지 스스로 인식하게 만들고,
비슷한 상황에서도 성취감을 되풀이하게 도와줍니다.
8. 노력의 축적을 ‘언어로 시각화’해 주세요
“좀 더 분발해야겠다.”
“이번 주에 매일 단어 외운 걸 알고 있어. 그 노력이 지금 실력으로 쌓이고 있단다.”
아이는 자신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부모가 말로 짚어주면 아이는 과정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9. “넌 똑똑해”보다는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잘했어”
“넌 머리가 좋네~”
“그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 본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아.”
‘지능’ 같은 고정된 특성보다,
노력이나 전략 같은 변화 가능한 행동을 칭찬해야
아이가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습니다.
10. “나는 너를 믿어”는 최고의 말 선물입니다
“그걸 네가 할 수 있을까?”
“네가 해낼 수 있을 거라는 걸 엄마는 믿어. 넌 항상 그런 힘이 있었잖아.”
부모의 믿음은 아이의 내면에서 자기 확신으로 바뀝니다.
믿는다고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세상 앞에서 한 발 더 내딛을 용기를 얻습니다.
말 한마디로 인생이 달라집니다
성취감은 꼭 1등을 해야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작은 변화에 대한 인식, 스스로 해냈다는 뿌듯함,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
아이가 스스로를 긍정하는 마음으로 이어집니다.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주세요.
-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걸 나는 보고 있어.”
- “너 자신을 믿어도 돼. 나는 항상 네 편이니까.”
아이의 마음은 말 한마디로 자랍니다.
오늘부터라도, 우리 아이의 내면에 ‘나는 해낼 수 있어’라는 믿음의 씨앗을 심어주세요.
그 씨앗은 자라서, 세상이 어떤 말을 해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성취감이 되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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