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께 드리는 대화의 지혜
“내 말이 아니라, 내 마음이 닿기를 바랍니다.”
자녀가 고등학생이 되면, 부모와의 대화가 점점 줄어들고 오해는 점점 쌓여갑니다.
예전엔 뭐든지 말해주던 아이가 이제는 문을 닫고, 대화보다 휴대폰을 선택할 때 부모는 마음이 서운하고 걱정도 앞섭니다.
하지만 이 시기는 아이가 ‘어른이 되기 위해 몸부림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갈등이 아니라 공감, 명령이 아니라 대화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고등학생 자녀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더 따뜻하게 소통할 수 있는 현명한 대화법 7가지를 소개합니다.
1. “들어주는 부모”가 되어주세요
고등학생 자녀는 누군가의 말을 듣기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을 원합니다.
말하기보다 먼저 들어주세요.
“그래서 네 생각은 어때?”
이 한마디가 자녀에게 ‘존중받는다’는 감정을 줍니다.
고개를 끄덕이고, 감정에 공감해주세요.
“그랬구나. 그 상황이면 속상했겠다.”
공감은 자녀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2. 지적보다는 ‘감정’을 전하세요
부모의 말투는 자녀의 태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넌 왜 맨날 핸드폰만 해?”
“네가 밤늦게까지 폰을 보면, 엄마는 걱정돼.”
이처럼 ‘나는 ~해서 걱정돼’라는 방식은 방어심을 낮추고 진심을 전할 수 있게 해줍니다.
비난보다 감정 표현이 훨씬 효과적이에요.
3. 지시보다는 선택권을 주세요
고등학생 자녀는 스스로 결정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합니다.
부모가 모든 걸 정하려 하면 반발심만 커집니다.
“지금 당장 공부해!”
“오늘 몇 시부터 공부할 계획이야?”
작은 선택권이라도 자녀에게 주면 책임감도 함께 커집니다.
4. 실수했을 땐 함께 ‘해결책’을 찾아주세요
자녀가 잘못했을 때 바로 혼내기보다는, 해결 방법을 함께 고민해주는 태도가 더 큰 가르침이 됩니다.
“그 상황이 참 어려웠겠다.
그럼 어떻게 하면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 엄마랑 같이 생각해볼까?”
부모의 훈계보다,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가 자녀를 성장시킵니다.
5. 자녀의 관심사를 존중해주세요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어른 눈으로 보면 하찮아 보일 수도 있지만,
그 관심사 속엔 자녀의 정체성이 담겨 있습니다.
“요즘 BTS 노래에 빠졌구나. 어떤 점이 그렇게 좋아?”
부모가 자녀의 세상을 이해하려 노력하면,
자녀는 부모의 말에 더 귀를 기울입니다.
6. 칭찬은 ‘구체적으로’, 비난은 ‘조심스럽게’
칭찬은 구체적일수록 자녀에게 자존감과 동기를 줍니다.
“잘했네~”
“계획대로 하루를 잘 보냈구나.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이 참 대견해.”
비난은 될 수 있으면 줄이고, 피드백이 필요할 땐 대안을 함께 제시해 주세요.
말투 하나가 관계를 살릴 수도, 망칠 수도 있습니다.
7. 대화는 ‘생활 속에서’ 시작됩니다
대화를 위한 특별한 시간이 아니라, 일상의 순간들이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
아침 식사 준비하면서
등하교길 차 안에서
잠들기 전 5분 동안
“오늘 하루 어땠어?”라는 평범한 질문이
깊은 마음을 나누는 대화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8. 완벽한 부모가 되려 애쓰지 마세요
부모는 상담사가 아니고, 자녀도 항상 말을 잘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서로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노력만 있다면,
어떤 갈등도 대화로 풀 수 있습니다.
자녀는 말보다 진심을 기억합니다.
힘들고 혼란스러운 청소년기, 자녀가 부모라는 든든한 나무 아래에서
편히 기대어 쉴 수 있도록 따뜻한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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