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을 '완벽하게 안다'는 건 무슨 뜻일까요? – 공부의 진짜 시작은 바로 여기서부터

개념이해
개념이해

“이 개념은 아는데 문제는 자꾸 틀려요.”
“이해는 되는데, 막상 설명하려니 말이 안 나와요.”

혹시 아이가 이렇게 말한 적 있으신가요?
사실, 많은 아이들이 ‘개념을 안다’고 말하지만
막상 시험지 앞에서는 헷갈려하거나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하나예요.
‘안다’와 ‘완벽하게 안다’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1. 개념을 완벽하게 안다는 것, 그 의미는?

단순히 외우는 게 아닙니다.
정말 안다는 건,
 그 개념이 왜 필요한지 이해하고
 어디에 쓰이는지 알며
 스스로 설명할 수 있고
 응용까지 해낼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암기 → 이해 → 연결 → 설명 → 적용
이 5단계가 모두 되어야 “개념을 완벽하게 안다”고 할 수 있어요.


2. 예를 들어 볼게요

개념: 분수

  •  단순 암기: “분수는 전체를 몇 등분 한 것 중 일부를 나타낸 수이다.”
  •  이해 단계: “분수는 나눗셈과 관련 있고, 1보다 작을 수도 크거나 같을 수도 있어.”
  •  완벽한 개념: “분수는 실생활에서 피자 조각, 거리, 물의 양처럼 자주 쓰이고, 소수와도 연결돼. 크기를 비교하거나 덧셈·곱셈도 할 수 있어.”

이처럼 정의 + 예시 + 변환 + 활용까지 가능한 상태가
바로 ‘진짜 개념을 아는 것’이에요.


3. 개념을 완벽히 알면 달라지는 점

 문제를 보고 당황하지 않아요.
 처음 보는 문제도 ‘어떻게 풀어야 할지’ 감이 와요.
 복습할 때 오래 기억나요.
 다른 개념과도 쉽게 연결돼요.
 공부가 재미있어지기 시작해요!

결국, 개념이 잡히면
공부에 대한 두려움이 줄고, 자신감이 생깁니다.


4. 개념을 제대로 익히는 5가지 공부법

① ‘내 말’로 설명해보기

“친구에게 설명하듯” 개념을 풀어 말해 보세요.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아직 완전하지 않은 거예요.

② 스스로 질문 던지기

“이 개념은 왜 필요하지?”,
“어떤 상황에서 쓰일까?”,
“비슷한 개념이랑 뭐가 다르지?”

③ 예시 3개 이상 떠올리기

실생활 속에서 그 개념이 쓰이는 예를 다양하게 생각해보면
개념이 훨씬 입체적으로 다가옵니다.

④ 그림이나 도표로 정리하기

글보다 시각적인 정리가 훨씬 기억에 오래 남아요!

⑤ 오답을 통해 개념을 되짚기

문제를 틀렸다면, 그 이유를 개념 중심으로 분석해보세요.
틀린 이유를 아는 것도 개념을 완성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공부를 잘한다는 건 단순히 문제를 많이 푸는 게 아닙니다.
개념을 깊이 이해하고, 그걸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힘이 있을 때
비로소 공부가 ‘나의 도구’가 됩니다.

아이에게 이렇게 질문해보세요.

“이 개념, 너 나한테 설명할 수 있어?”
그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다면,
그건 이미 공부가 시작된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