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먼저 배우는 인성 교육] 바른 인성이 만드는 더 나은 삶의 길
인성 교육,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답은 명확합니다.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가장 먼저 만나는 공간인 ‘가정’에서부터입니다. 인성은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처럼 단기간에 익히는 기술이 아니라, 부모의 말과 행동, 일상의 태도를 통해 서서히 몸에 배어드는 삶의 방식입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첫 번째 인성 교육자입니다. 아이는 부모를 통해 사랑을 배우고, 책임을 배우며, 감사와 공감, 배려를 체득해 갑니다.
2019년 어느 수능 시험 날, 고사장 앞에서 수험생이 부모님께 큰 절을 올리는 장면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 장면은 단지 ‘예의 바른 학생’의 모습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가정 안에서 자연스럽게 길러진 덕목의 결정체였습니다. 그 따뜻한 마음은 부모의 희생을 이해하고 감사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고, 이 덕목은 결국 주변 사람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인성, 왜 중요한가요?
바른 인성을 갖춘다는 것은 단순히 ‘예의 바른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곧 ‘삶의 의미를 알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진정한 인성은 개인의 성찰을 통해 삶의 가치를 깨닫고, 그 가치를 공동체 속에서 나누는 데서 완성됩니다.
감사, 공감, 정의, 책임감 같은 덕목들은 혼자서는 결코 배울 수 없습니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경험하고 실천해야만 내 것이 됩니다. 그래서 인성은 공동체 속에서 자라고, 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듭니다.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행복’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 단순한 감정의 상태가 아닙니다. 삶이 의미 있다고 느끼고, 그 의미가 다른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는 깊은 확신에서 오는 충만함입니다.
그래서 인성은 곧 ‘행복의 조건’이 됩니다.
자신만을 위한 덕목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감사는 누군가의 은혜에 반응하는 마음이며, 책임감은 타인에게 신뢰를 주는 자세입니다. 이러한 덕목은 반드시 관계 안에서 길러지고, 실천되는 것입니다.
인성 교육, 언제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인성 교육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갓난아기 시절 부모의 따뜻한 응답을 통해 신뢰와 사랑을 배우는 순간부터 인성 교육은 시작됩니다.
그 이후에는 가정 안에서의 대화, 일관된 규칙, 정서적 안정감이 아이에게 덕목을 전달하는 주요한 통로가 됩니다.
성장한 아이는 교육 기관에서 교사와 친구들을 통해 다양한 덕목을 확장시켜 가고, 결국에는 스스로 성찰하고 실천할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합니다.
이 전 과정을 함께하는 존재가 바로 부모입니다. 자녀는 부모를 거울 삼아 자라고, 부모의 말과 행동을 모방하면서 인성의 틀을 형성합니다.
인성은 개발할 수 있는가?
네, 인성은 개발 가능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개발해야 합니다.
개인의 인성은 공동체의 품격을 결정하고, 공동체의 건강함은 다시 개인에게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즉, 인성 개발은 나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과제이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기본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예수님의 말씀인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황금률은 단지 도덕적 권고가 아니라, 공동체적 행복을 위한 근본 원칙입니다.
인성 교육은 ‘지금 여기에서’부터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 인성 교육은 결국 한 아이의 전 인생을 형성하는 씨앗이 됩니다.
부모로서 내 아이에게 어떤 본을 보이고 있는지 늘 돌아보며, 말과 행동이 하나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교육입니다.
바른 인성은 한 사람의 행복을 넘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갑니다.
오늘 내가 자녀에게 보여주는 친절, 감사, 책임감은 다음 세대의 삶을 바꾸는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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