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사 42%가 생성형 AI 사용 중…AI 교육 혁신일까, 위기일까?

AI 교육 혁신
AI 교육 혁신

2023년 4월 17%였던 영국 교사들의 생성형 AI 활용률이 단 7개월 만에 42%로 2.5배 증가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교육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오늘은 영국 교육 현장에서의 생성형 AI 확산 현상과 이에 따른 기대와 우려를 살펴보겠습니다.


1. 생성형 AI, 교육 현장에서 급속 확산

영국 교육부와 오픈 이노베이션 팀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 초중등 교사의 42%가 생성형 AI를 수업에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GPT-4와 같은 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기술이 단기간에 교실로 침투했음을 보여줍니다.

  • 중등학교 교사 활용률: 14%
  • 초등학교 교사 활용률: 9%
  • 대학 교수 활용률: 23%
  • 18-34세 교사층 활용률: 15% (45-54세는 9%)

특히 수업 자료 제작(62%), 수업 계획(42%), 학부모 소통, 수업 중 실시간 활용, 특수교육 맞춤형 자료 제작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2. 교사들의 실제 활용 사례

앤서니 밴디 교사(킹 에드윈 초등학교)는 “ChatGPT가 종교학 수업을 체계적으로 설계해줘 매우 유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과목별로도 AI 활용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영어·언어: 작문 예시, 독해 문제 생성
  • 수학: 자동 채점 퀴즈 생성
  • 과학·코딩: 실험 아이디어, 코드 설명
  • 인문과학: 역사 인물과 상호작용하는 수업 도구

3. 학생들은 이미 앞서가고 있다

학생들의 AI 활용은 교사보다 훨씬 앞서 있습니다.

  • 13~17세 학생의 79%, 7~12세 어린이의 40%가 챗GPT, DALL-E 등을 사용한 경험 있음
  • 중등학생 67%가 학업에 AI 사용
  • 대학생 약 50%가 학습 지원용으로 활용

풀포드 스쿨의 피트 드링 교사는 “학생들이 교사보다 AI에 더 익숙하다”며 윤리적 사용을 지도하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4.  AI 덕분에 교사는 시간 절약, 창의성 증대

싱가포르의 교육 AI 기업 ‘누들팩토리’는 교사들이 최소 50% 이상의 업무 시간을 절약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수업 자료나 보고서 작성에 드는 시간을 줄여, 학생 개별 지도나 창의적 교육 설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죠.

트루디 배로우 교사(샌드링엄 스쿨)는 “AI는 교육의 창의성과 개별화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는 혁신 도구”라고 말합니다.


5. 그럼에도 여전한 불안과 숙제들

AI 도입이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 76%의 교사가 “학생 AI 지도에 자신 없다”고 응답
  • AI 텍스트 탐지 정확도 낮음 → 학생 부정행위 탐지 어려움
  • 학생의 과의존 문제 → 70%가 “AI 없으면 시험 어려움” 응답
  • 지적 성장 저해 가능성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우려 대상

교육기관들은 GDPR(개인정보보호법) 준수와 AI 플랫폼의 투명성 문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6. 자주 묻는 질문 (FAQ)

Q: AI로 과제하면 부정행위인가요?
A: AI 결과를 그대로 복사해 제출하면 부정행위입니다. 하지만 아이디어 도출, 초안 보조 등은 지도 하에 허용될 수 있습니다. 각 학교의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Q: AI가 교사를 대체할까요?
A: 아니요. AI는 수업 준비나 반복 업무를 줄여줄 뿐, 학생과의 상호작용, 교육 철학을 갖춘 지도는 오직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7.  AI는 도구일 뿐, 핵심은 여전히 ‘사람’

영국의 사례는 생성형 AI가 교사와 학생 모두의 교육 방식을 재편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기술은 어디까지나 ‘도구’입니다. 이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교육의 미래는 달라질 것입니다.

AI의 올바른 교육적 활용법을 고민하고, 학생들이 이를 윤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미래 교사의 핵심 역할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