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 왜 학교를 가야 할까? 시리즈 2>
지식보다 중요한 역량 – 학교는 어떻게 사고력을 기를까?
“AI는 정답을 줄 수 있지만, 생각하는 법은 알려주지 않습니다.”
이 말은 요즘 시대의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아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AI가 정보를 빠르게 검색해주고, 문제의 정답을 바로 알려주는 시대에 우리는 다시 묻습니다.
> “학교는 더 이상 지식을 전달하지 않아도 되는 걸까?”
그렇다면 학교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정답은 한 가지입니다.
학교는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1.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
한때는 많이 아는 것이 곧 성공의 열쇠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정보가 넘쳐납니다.
인터넷을 켜면, 유튜브를 틀면, AI에게 묻기만 하면 ‘정보’는 무한히 나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이런 정보들을 판단하고, 비교하고, 의미 있게 연결해내는 능력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고력(critical thinking)입니다.
AI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무엇을 아느냐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훨씬 중요해졌습니다.
2. 사고력은 어디서 기를까?
사고력은 절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습니다.
책을 외우거나 정답을 맞히는 연습으로는 자라나지 않습니다.
사고력은 ‘배움의 과정’ 속에서, 특히 학교라는 교육 공간 안에서 자라납니다.
학교에서 우리는…
서로 다른 의견을 들어보고,
나의 생각을 말로 풀어보고,
실수를 통해 다시 생각하고,
정답이 아닌 이유를 고민하고,
친구와 선생님의 피드백을 받으며
서서히 ‘생각하는 힘’을 키워갑니다.
3. 질문이 있는 교실 – 사고력의 시작
학교에서의 진짜 배움은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선생님이 질문하고, 학생이 고민하며, 친구들 사이에서도 질문이 오가는 교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내 생각과 뭐가 다르지?
이건 어떤 원리일까?
이 과정이 바로 비판적 사고력(critical thinking)을 키우는 훈련입니다.
단순히 답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답을 도출하는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지요.
4. 토론과 협력 수업 – 생각이 부딪혀 더 깊어지는 순간
학교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고력을 기릅니다.
그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토론수업과 협력학습입니다.
예를 들어 사회 수업 시간에 ‘기후 위기’에 대해 토론할 때,
어떤 학생은 “정부의 개입이 필요해요.”
또 다른 학생은 “개인의 실천이 더 중요해요.”
또 어떤 학생은 “기술 발전이 해답일 수 있어요.”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시각을 듣고, 자신의 논리를 세우며, 반론을 받아보는 경험은
생각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학교는 그저 앉아서 듣는 곳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이 부딪히며 성장하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5. 프로젝트 기반 학습 –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훈련
최근 학교 교육은 PBL(Project Based Learning), 즉 프로젝트 기반 수업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사고력을 기르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학교 내 에너지 절약 캠페인 기획하기”
“지역 사회의 교통 문제 해결방안 제시하기”
“우리 동네의 역사적 장소 조사하고 브로슈어 만들기”
이런 프로젝트들은 학생이 직접 자료를 조사하고, 분석하고, 팀원들과 협의하고,
발표까지 하며 종합적인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습니다.
6. 실패도 배움이다 – 사고력은 시행착오 속에서
사고력을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실패의 경험입니다.
정답만을 추구하는 수업에서는 아이들이 실수하기를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사고력은 실수하고, 다시 생각하고, 다른 길을 찾아보는 과정 속에서 성장합니다.
학교는 아이들이 실패해도 괜찮은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교사는 아이들에게 말해주어야 합니다.
> “틀려도 괜찮아. 너는 생각하고 있어. 그게 진짜 중요한 거야.”
7. AI와 협력할 수 있는 인간을 기르는 곳
AI는 계산과 분류, 예측에 강합니다.
그러나 질문을 만드는 능력, 상상력, 의미 해석, 가치 판단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입니다.
학교는 아이들이
AI를 이해하고,
AI와 협력하며,
AI가 할 수 없는 인간적인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 곳입니다.
이런 역량은 단순히 ‘배운 지식’으로는 부족합니다.
생각하고, 질문하고, 창조하며, 실천하는 과정 속에서만 자라납니다.
8. 결론 – 사고력은 미래를 살아갈 ‘지혜의 근육’입니다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할수록, 사고력은 더욱 중요한 시대적 역량이 됩니다.
정보를 모으는 능력이 아닌, 정보를 비틀고 연결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힘.
이 힘을 기르는 공간이 바로 학교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단지 ‘국영수’가 아닙니다.
그 안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문제를 바라볼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하는 법
혼자보다 함께가 강하다는 믿음
을 배워나갑니다.
마무리하며
학교는 단지 정답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질문을 찾고, 의미를 만들고, 세상을 바꾸는 사람으로 자라나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 “AI가 아무리 똑똑해도, 생각하는 힘은 학교에서 자란다.”
다음 시리즈 3편에서는
“AI를 활용하는 법, 학교에서 배운다 – 디지털 시민 교육”을 주제로
AI 시대에 필요한 리터러시 교육과 디지털 윤리의 중요성을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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